일을 다보고 물을 내렸는데 시원하게 내려가지 않고 무섭게 차오르기 시작하면 누구나 당황하기 마련이다. 특히 자주 막히는 변기라면 매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번 글에서는 양변기 막힘의 이유를 유형별로 나누어 살펴보고, 각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지 알아보자.
양변기 막힘 주요 원인
변기가 막히는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 사용자의 습관과 배변 형태
- 수로에 이물질이 넘어간 경우
- 변기 자체 또는 배관의 문제
사용자의 습관과 배변 형태
변기의 성능을 좌우하는 가장 큰 변수는 사용자의 배변 형태와 습관이다.
배변 형태에 따른 문제
사람마다 배변 형태는 천차만별이다.
특히 변비가 심한 사람은 길고 딱딱한 변이 변기의 구불구불한 수로를 통과하기 어렵기 때문에 막힘이 자주 발생한다.
만약 자주 막힌다면 변비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다. 급하게 대처해야 한다면, 불편하지만 변을 여러 조각으로 나누어 내리는 것도 방법이다.
휴지 사용 습관
휴지를 필요이상으로 사용하거나 여러 번 접어서 사용하는 습관은 변기 막힘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물에 잘 풀어지는 휴지를 선택하거나, 한 번에 많은 양의 휴지를 사용하지 않고 나누어 물을 내리는 것이 좋다. 특히 물에 잘 녹지 않는 물티슈는 변기에 절대 버리지 말아야 한다.
양변기 수로에 물건이 넘어간 경우
집에서 흔히 사용하는 작은 물건들이 변기 속으로 빠지는 경우도 있다. 칫솔, 면도기, 치약 등 생활용품이 트랩에 걸리면 물이 원활하게 내려가지 않는다.
U자 트랩에 걸린 경우
U자 트랩 꼭대기에 걸린 물건은 비교적 쉽게 꺼낼 수 있다.
철사 옷걸이를 갈고리 형태로 구부려서 수로 안쪽에 밀어넣어 살짝 휘저어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U자 트랩을 넘어간 경우
면봉이나 치간 칫솔처럼 작은 물건이 U자를 지나 토수구까지 넘어가면 가정에서 해결하기 어렵다. 이런 경우엔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양변기 자체가 불량일 경우
도기 제품인 변기는 제조 과정에서 미세한 불량이 자주 발생한다. 유약 도포가 불균일하거나 수로가 불량한 경우 배수 성능에 문제가 생긴다.
신축 건물이나 최근 변기를 교체한 경우 배수 성능이 이상하면 즉시 제조사나 시공사 AS를 요청하는 것이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는 방법이다.
양변기 배관 문제로 인한 막힘
변기 문제가 아니라 배관이 원인인 경우도 종종 있다.
횡주관 막힘
아파트의 경우 변기 아래에서 수직으로 내려간 뒤 옆으로 흐르는 횡주관이 있다.
사용이 드물거나 장기간 방치한 변기는 횡주관에 부유물이 쌓이기 쉽다. 특히 리모델링 작업 중 백시멘트나 이물질이 배관에 들어가 굳으면 시간이 지나 막힘이 발생할 수 있다.
횡주관이 막힌 경우 개인이 해결하기 어렵다. 이럴 때는 전문가를 부르는 것이 효율적이다. 특히 입주 초기에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면 건설사 AS를 활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마치며
변기가 자주 막히는 원인은 다양하고 복잡하다. 평소 습관을 점검하고 간단한 문제는 스스로 해결할 수 있지만, 구조적인 문제가 의심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최선이다. 불필요한 비용과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변기의 상태를 잘 파악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